빈종이클럽은

소수의 사람들이 느슨하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같이 무언가를 만들고

때로는 그냥 잘 놀다가 흩어지는 모임입니다.

 

정해진 일정도 없고

정기 모임도 아닙니다.

열릴 때만 열립니다.


큰 기대보다는

동네 사랑방에 놀러 간다는 마음으로 오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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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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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나와 정말 결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각자 장르가 다른 책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독자의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충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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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건 많지 않아요.
오픈마인드, 호기심, 그리고 질문.
내 얘기만 하는 사람보단,
남 얘기가 궁금한 사람이 잘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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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순간들은
빈종이클럽 SNS에 남을 수 있어요.
사진 찍히는 게 많이 불편하다면
참여를 권하지 않아요.
😺


이모르
빈종이클럽 모임장 (작가 · 강사)




저서 ·
《우울함이 내 개성이라면》 (2020)
《잘될 일만 남았어》 (2024)


전시 ·
〈우울 전시〉 (2021)


기타 ·
전 유튜브 채널 <쇼미더드로잉> 운영
현 날나나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
✏
각자의 작업을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참여자 전용)

성불과 원한의 사이 그리고 응급실에서 일하는 내가 해야될 일

성불이란건 몰랐던 사실 조금 깨닫게 해준다고 이뤄지는게 아니야


사실 너희 엄마는 누구보다 널 사랑하고 있어/엄마가 보고싶어 잘못했다고 빌고 싶었다고

-이누야샤 1기 12화 대사


만약 당신의 말이 옳다면 그 때 왜 날 지켜주지 못한거죠?/약하다는게 그렇게 나쁜건가? 그 폭풍우 속에서 웃고있었지만 사실은...

-바람의 검심 55,56화 세타 소지로 대사


살아서 못 다한 미련과 풀지 못한 한은 죽어서도 가져간다고들 한다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건 성불/산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건 정신과적 치료


성불,정신과적 치료와 원한의 사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못다한 꿈과 복수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인간세상에서의 복수심이란 소위 왕따,집단따돌림,학교폭력,가정폭력,성폭력 등의 정신적 피해를 예시로 들 수 있는데 그 후유증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란 웃고있는 가면을 쓴 형상으로 자신의 내면을 숨기려하고 그것을 치유하길 거부하는건 악몽이 되살아나서가 아닐까?


정신과 의사들도 말하길 "정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병원에 오지 않고 그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병원에 온다" 라고 하는것처럼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나와 맞지 않아서


나와 맞지 않다는건 지나치게 고압적이거나 약 처방이 너무 강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나의 경험으로 미뤄보면 고등학교때 주치의는 본가에서 약통,리모컨에 맞고 의자,청소기로 나를 죽이려할때 내가 식칼을 배에 대고 있었단 이유로 나에게 버럭하고 강제입원 담당 사설구급차에 연락까지 취하려 했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 진료날 "당신도 나를 지켜주지 않았는데 왜 날 입원시키려고 한거죠"라 말하고 병원을 빠져나왔던 나


지금의 나도 언제 정신병동에 입원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인데 병원에 출근해선 항상 웃는 얼굴과 다정한 마음을 가진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하고 있는건 아무도 모르고 있다


보호자 분들은 내가 그저 따스한 사람이란 생각만 할 뿐


예시로 병원에서 난동부리던 D.I(약물 과다복용) 환자와 나의 대화중 내가 건넨 말만 써본다


"당신(실제론 이름) 많이 힘드셨죠? 제가 다 알진 못하더라도 도움드리고 싶으니 제 눈 똑바로 보세요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자신을 나쁜사람 만들고 싶으신건 아니잖아요 당신 눈망울 속에서 웅크린채 혼자 울면서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모습을 봤는데 제가 당신에게 나쁜짓을 할까요? 그저 위로받고 싶었고 내 편이 되어주길 바란게 전부였단것도 다 보이는데 이렇게 하는게 방어체계면 저는 당신을 말로써 안아드리도록 할게요 그러니 이제 수액은 뽑지 마시고 병원에 오셨으니 치료 잘 받기로 해요"


이렇듯 마음의 치유는 진심으로 그들이 듣고싶었던 말을 해주는것이 가장 기본이다


인간세상에 미련이 많은 혼령들도 듣고싶었던 말과 소원을 들어주면 한을 풀고 그 사람을 도와주듯이 한 마디 치유의 말은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어려운 일


그리고 항상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난 언제나 괜찮아요" "난 언제나 당신편 입니다"